3줄 요약 ① 2026년 2분기 확정 실적은 매출 171조 5,000억원, 영업이익 89조 4,924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0%, 영업이익 1,813% 증가한 역대 최대입니다. ② 그런데 영업이익의 99.7%가 반도체(DS)에서 나왔고, 스마트폰·가전(DX)은 8,000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③ 같은 회사 안에서 메모리 값이 오르면 한쪽은 벌고 다른 쪽은 잃는 구조가 처음으로 숫자로 드러난 분기입니다. 2026년 7월 30일 오전, 삼성전자 2분기 실적 확정 발표와 컨퍼런스콜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제 SK하이닉스 발표를 지켜보며 "역대 최대인데 주가가 빠진다"는 장면을 본 직후라, 오늘 삼성전자 숫자는 조금 다른 눈으로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삼성전자는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그 ..
"삼성전자, 브로드컴과 290조 원 규모 AI 반도체 협력 MOU"라는 소식은 숫자만으로도 시선을 끕니다. 290조 원이면 웬만한 국가 예산에 맞먹는 규모이니까요. 하지만 이 뉴스를 제대로 읽으려면 두 가지를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하나는 '290조 원'이라는 숫자의 성격, 다른 하나는 '브로드컴이 왜 삼성과 손잡았는가'라는 산업적 맥락입니다. 이 글에서는 앞서 다룬 SK·엔비디아 편(1편)과 같은 잣대로, MOU라는 단어의 무게를 짚고 삼성 파운드리와 커스텀 AI칩(ASIC) 관점에서 이 협력이 갖는 의미를 정리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핵심 요약 보도로 전해진 내용을 뼈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부 조건은 공식 발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향'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합니다.항목 ..
